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꽃에 한눈팔지 말고 열매를 보아야겠습니다 덧글 0 | 조회 722 | 2013-11-22 00:00:00
민봉준  


꽃에 한눈팔지 말고 열매를 보아야겠습니다


처기실 불거기화(處其實 不居其華)라고 했다.


꽃에 한눈팔지 말고 열매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 온갖 꽃과 열매는 씨앗에서 비롯된다.


씨앗이 나의 이름이고, 씨앗이 나의 바탕이자 갖춤이다.


거기에서 꽃의 꾸밈이 이뤄진다.


권력과 부귀는 꽃이다.


부화한 꽃은 때가 오면 진다.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한 방편이다.


방편에 사로잡히면 수단(씨 뿌리기)과 목적(열매 거두기)을 오판하기 쉽다.


내 이름으로 하는 모든 일에서 가장 고귀한 무상성의 노역은 무엇인가.


바로 공부다.


수기(修己)를 염두에 둔 학문이야말로 옛 어른들이 평생에 걸쳐 성취하려고 한 목표였다.



손철주의 사람 보는 눈 중에서 (현암사)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